코로나 걸리고 일주일이면 거의 좋아진다는데 9일째인데도 아프다.
목이 가장 아프고 안 하던 기침까지 시작했다.
해열제를 안 먹으면 열은 38.1도까지 올라간다.
해열제를 먹으면 37.7도 정도다.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근육통도 있고 속은 메스껍다.
코로나로 후각 상실...후각 중요성 깨달아
어제 알게 된 사실은 후각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냄새를 못 맡았었는데 아프다 보니 그 사실을 몰랐었던 것이다.
냄새를 못 맡으니 음식 맛도 못 느끼겠다.
음식이 상했는지 탔는지조차 모른다.
후각이 참 중요한 감각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병원에 목이 아프니 항생제 처방 좀 해달라고 했는데 안 해준다.
가글하고 따뜻한 물 자주 마시라고만 한다.
자택치료가 아니라 그냥 집에서 혼자 앓는 것이다.
병원을 못 가니 제대로 된 약 처방도 못 받는다.
체온과 산소포화도를 열심히 재고 있는데 오늘은 숨도 가쁘다.
숨이 가쁘면 119를 부르라고 하던데 산소포화도는 정상이라 그냥 안 불렀다.
며칠 있으면 자택치료가 끝나니 병원에 가서 폐 사진을 찍어봐야 할
자택치료가 아니라 사실상 자택 방치다.
평상시에 기저질환이 있거나 노약자라면 반드시 병원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코로나 걸린 친구가 내일 자택치료 해지인데 병원에 가서 폐 사진을 찍겠다고 한다.
아직도 몸이 안 좋은데 치료를 못 받고 집에만 있으니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
그런데 날짜는 다 됐으니 자택치료는 해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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