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에서 '피해야 할 직장'에 대해서 다뤘다.
편의상 이제부턴 가상의 인물 '정진'에 대해 말하겠다.
정진 사원은 '반드시 피해야 할' 직장이 아닌 회사에 입사를 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다.
정진 사원은 회사만 들어가면 사원증을 목에 걸고 출근복을 입고 멋들어진 회사 생활이 기다릴 줄 알았다.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음을 간과했다.
직장 안에서 가장 힘든 건?
직장인이 직장 안에서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일까?
일적인 부분도 힘들겠지만 가장 힘든 건 역시 대인관계일 것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친한 친구들과 만나 고충을 털어놓는 것이 업무와 관련된 것일까?
아니다.
거의 다 직장 상사나 동료와의 불화다.
일보다 대인관계가 더 힘든 이유는?
일이 힘든 것은 몰라서 그런 거니까 배우면 된다.
자기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대인관계는 내 노력만 가지고는 해결이 안 된다.
대인관계라는 건 나 외에 또 다른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대인관계가 안 좋으면 어떻게 될까?
그 사람과의 관계가 삐그덕 거리면 없던 병까지 생긴다.
먼저 입맛이 떨어진다.
그러다 소화도 안 되고 자주 체한다.
원인 모를 두통이 생기며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불안하고 밤에 잠도 안 온다.
상태가 심해지면 화병이 되고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
정진 사원은 아직 병세가 심해지진 않았지만
아침에 눈 뜨면 회사 가기가 싫어진다.
회사 내에선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 정도면 초기 증세라고 볼 수 있겠네
직장 내 대인관계가 병으로 발전하는 이유는?
우리는 눈을 뜨면 씻고 아침을 먹고 (거르기도 한다)
대중교통이나 자차를 이용해 출근을 한다.
9시간 정도 직장에 있다가 다시 퇴근을 한다.
(물론 정시에 퇴근을 못하기도 한다)
정진 사원도 24시간 중 9시간 정도를 회사에서 보낸다.
밤에 자는 시간을 빼고 나면 하루의 절반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보다, 좋아하는 친구들보다 직장 사람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낸다는 뜻이다.
그러니 직장에서 대인관계가 안좋아지면 생활 전반이 흐트러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병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축이 달걀 같다고 나무란다'
옛말에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축이 달걀 같다고 나무란다'라는 말이 있다.
'미운 사람이 있으면 없는 허물도 억지로 만들어 나무란다'는 뜻이다.
내가 다른 사람을 미워해도
다른 사람이 나를 미워해도
둘 다 괴롭고 힘들다.
그나마 내가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건 조금이라도 통제가 가능하지만
상대가 나를 미워할 경우는 통제가 힘들다.
그 상대가 나보다 상사라면 더 힘들다.
상사에게 제대로 찍힌 정진 사원, 어떻게 해야 할까?
에피소드3에서 다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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