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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태권도장은 왜 망했나?

by 부동산 황제 2022. 1. 16.

태권도 관장의 실수

아이들 어릴 때 태권도 학원을 보냈었다.
1년에 한 번씩 학부모들을 초청해 아이들의 실력을 보여주는 행사를 했다.

오래 다녀서 빨간띠, 검은띠를 멘 아이들은 손날로 나무판을 쪼개는 시범, 발차기로 나무판을 쪼개는 시범을 보였다.

태권도를 다닌지 얼마 안 된 노란띠, 흰띠, 초록색띠, 파란색띠의 아이들은 관장님과 사범님의 구령에 품새를 선보였다.

아이들의 실력발휘가 끝난 후 잘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상장을 준다.

그런데 상을 받은 아이들은 전부 6개월 미만의 아이들이었다. 몇 년씩 다닌 아이들은 아무도 못 받았다.

아마도 관장님은 오래 다닌 아이들은 잡아놓은 물고기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지난 해에는 오래 다닌 아이들 위주로 상을 줬다. 즉 빨간띠와 검은띠의 아이들이었고 주로 초등 고학년이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중학교에 가면서 도장을 그만 둔다. 그래서 어차피 그만 둘 아이들이라고 생각해서 상을 안 주 모양이다.

우리 아이들은 고학년이 아니었으나 어린 시절부터 다녔기에 높은 띠였다. 이번 시상에서 제외되었다.

우리 아이들처럼 높은 띠의 아이들이 모두 상을 못 받자 그들의 학부모들의 수군거림이 등 뒤에서 들려왔다.

그날 이후로 빨간띠, 검은띠의 아이들이 그만 두기 시작했고 우리 애들도 도장에 실망스럽다면서 안 다니게 됐다.

사업은 미래를 내다봐야...잡아놓은 물고기에 먹이 안주면?

그러자 갓 들어온 아이들도 형들이 사라지니 그만 두었다. 시상을 받은 아이들이다. 모두 그만 두니 결국 도장은 문을 닫았다.

잡아 놓은 물고기에 밥을 안준다는 말은 시대착오적인 말이다. 예전에 여성의 재가가 거의 불가능한 시절에 쓰이던 말이다.

친할수록 정성을 다해야

잡아놓은 물고기는 비즈니스 시장은 물론 사적인 대인관계에서 안 통한다. 늘 관심을 주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 단골이 떠나는 것이 더 무서운 것이라는 걸 알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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