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홀은 갑자기 땅이 꺼지는 현상을 말한다. 지반이 약해져 무너지는 건데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발생한다.
이 씽크홀을 다룬 영화가 바로 씽크홀이다
재난 영화지만 코믹하고 슬프기도한 그런 영화
10살 아이를 둔 엄마는 식당일을 나가면서 누가 와도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한다.
아이는 혼자 집을 지킨다.
사고가 나고 엄마는 본인이 식당일을 하면서 정작 자기 아들은 밥을 차려주지 못했다고 오열한다.
그러면서 아이가 나오면 하루종일 같이 있어줄거라고 슬프게 말한다
그러나 아이가 나온다 하더라도 같이 있어줄 수 있을까? 엄마는 돈을 벌러 나가야하는 것을...
워킹맘으로 일하면서 매일 울기도 했다.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폭력을 당했을 때도 있었고 야근 때문에 집에 못 가는데 애들은 굶고 무서워서 담요로 뒤집어쓴채 울다가 잠들어 있고..
큰 애가 청소년이 됐을 때 했던 말이 가슴에 사무친다. 초1때 집에서 코끼리 100바퀴씩 돌았다고. 집에 혼자 있어서 무서워서 그랬다고. 코끼리 1000바퀴 돌면 어지러워서 무서움이 달아났다고
학원을 세 개씩 보내도 내 퇴근 시간은 늦었고 아이들은 늘 배고파했었다. 애들 아빠는 자정에나 퇴근을 했으니 육아와는 아무 상관 없었고
씽크홀을 보다보니 아이들 어릴적 모습이 겹쳐서 참 우울해진다.
영화 속 그 아이, 엄마를 부르며 공포에 떨었는데.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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