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고민 1순위, 대인관계
직장인들에게 뭐가 제일 힘드냐고 했더니 인간관계, 대인관계가 제일 힘들다고 한다는 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놀랍게도 업무에 관한 것보다 대인 관계가 제일 힘든다는 것이다.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려 부대끼면서 살아야 하지만 모든 사람과 어우러져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손절해야 한다. 만일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가족이라면 일 년에 몇 번 보는 것으로 그쳐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가 나를 올가미에 씌워놓고 힘들게 한다면 반드시 탈출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유형을 손절해야 할까?
1. 땅 꺼지겠네. 한숨 쉬는 사람들
첫 번째 한숨쉬는 사람들이다.
개미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한숨을 계속 쉬면 개미가 어떻게 될까?
안타깝게도 개미는 슬픈 결말을 맞이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친한 후배 중에 말끝마다 한숨을 쉬는 사람이 있다.
여러 번 조언을 했지만 안 고쳐진다.
그 한숨 소리를 듣고 있자면 짜증이 일어난다.
오늘 독서 토론회에서 만났던 분과 전화 통화를 하는데 계속 한숨을 쉰다.
한숨이 버릇인지라 사실 전화를 안 하고 싶었지만 일이 있어서 통화를 했다.
결국 한숨 좀 그만 쉬라는 말과 함께 통화를 종료했다.
아마도 다시는 내가 전화할 일은 없을 듯 하다.
자신의 삶만 힘든 게 아니다. 나 또한 어지러운 삶을 살고 있지만 한숨은 안 쉰다.
한숨 대신 큰숨을 쉰다.
한숨은 목에서 나오는 숨이지만 큰숨은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숨이다.
지인 중에 공황장애를 앓는 사람이 있어서 한숨 대신 큰숨을 쉬라고 했더니 이제는 큰숨을 쉰다.
점점 공황장애도 좋아지고 있다.
내가 아무리 건강한 정신을 갖고 있어도 한숨 쉬는 사람들 곁에 있으면 전염될 확률이 높다.
예전에 삼밭에 쑥이 크면 곧게 자란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내 주위의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쑥은 원래 넓게 퍼진다.
그러나 곧게 자라는 삼밭에 있으면 저도 모르게 따라하게 되는 것이다.
맹모삼천지교가 생각난다.
내 주변에 한숨 쉬는 사람들이 있다면 손절하자.
나는 그래서 오늘 한숨 쉬는 사람 한 명을 전화번호에서 지웠다.
그 사람이 연락이 온다면 받겠지만 내가 먼저 연락할 일은 이제 없게 됐다.
2. 돈 꿔달라고 하는 사람들
우주에서 제일 재수 없게 생각하는 사람이 남의 돈 꿔가서 안 갚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나도 몇 년전 직장 동료에게 500만원을 꿔 줬다가 어렵게 받은 기억이 있다.
며칠 내로 갚겠다고 하고선 아무런 말이 없어서 한 달 넘게 기다리다 말했더니 "갚은 걸로 기억한다"는 대답을 들었다.
결국 법적 대응으로 가겠다고 하는 말을 한 뒤에 돈을 받아냈다.
당연히 인간관계는 손절이다.
주변에 보면 이런 사람들이 많다.
내 돈은 내 돈, 네 돈도 내돈... "앉아서 꿔 주고 서서 받는다"는 속담이 있다.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 듯 돈 꿔 갈때는 금방 갚을 것처럼 하면서 그 이후는 돌변한다.
더구나 기분 나쁜 건 돈 꿔 간 사람은 오피스텔 투자도 하고 차도 바꾼다는 것이다.
이런 사례들을 많이 목격을 했다.
예전에 어떤 강의를 듣는데 "지인이 돈을 꿔달라고 하면 그냥 주라"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사람 잃고 돈 잃지 말고 그냥 주라는 것이다.
대신 무상으로 줄 수 있는 돈의 한도를 정하라고 한다.
내 한도는 500만원이다.
그 이상은 줄 수가 없다.
혹시 또 모르지.
대박 부자가 되면 5000만원까지 줄지도.
3. 타인 욕 하는 사람들
없는 데선 나랏님도 욕한다지만 시도 때도 없이 남의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내 욕을 할 가능성도 높다. 거짓까지 보태서 말이다.
직장상사에 대한 불만은 직장을 다니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해소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다면 문제가 있어도 단단히 있다고 봐야 한다.
긍정의 힘으로 똘똘 뭉친 사람과 함께 있어야 한다.
긍정의 힘 또한 전염되니까.
부정의 기운이 충만한 사람과 어울리면 나 또한 부정적인 사람이 된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는 속담도 있지 아니한가.
까마귀 입장에선 무척 기분 나쁠 수도 있겠다.
까마귀야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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