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팔만대장경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합천 해인사다.
합천 해인사에 갔더니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았다. 아이에게 팔만대장경이 뭔지 물어보는 아빠와 열심히 대답하는 아이의 모습이 정겨웠다.
서울에서 합천 해인사 가는 길은 정말 멀다. 자가용이 있다면 좀 편하게 갈 수 있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아무래도 길에 쏟아붓는 시간이 많다. 그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책을 읽을 수 있거나 쪽잠을 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에서 합천 해인사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코로나 때문에 서울에서 합천 해인사를 대중교통으로 가는 게 다소 불편해졌다. 차편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배차 간격이 매우 넓다. 하지만 버스나 기차 시간을 잘 맞춘다면 1박2일로 충분히 잘 구경하다 올 수 있다. 물론 당일 여행도 가능하지만 제대로 못 보고 오겠지?
서울에서 합천 해인사 가기
서울에서 합천 해인사를 갈 때는 버스를 이용했다. 해인사로 가는 방법 중에서 제일 빠르게 갈 수 있다. 환승을 한 번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우선,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고령으로 간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오전 7시 50분차다. 시간은 3시간 30분에서 40분 정도 소요된다.
매우 긴 시간인 것 같지만 프리미엄 버스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버스엔 옷걸이, 음료수 받침대, 독서대, 무전 충전기, 옆자리 커텐 등이 있다. 비행기보다 훨씬 좋다. 요금은 어른일 경우 33,600원이다. 배차가 하루에 2번밖에 없으니 놓치면 아작난다.
고령까지 가는 버스의 종점은 합천이지만 종점까지 가면 안 된다. 합천터미널까지 갔다가 다시 해인사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버스가 하루에 4대밖에 없다. 굳이 멀리까지 가서 돌아올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같은 합천이어도 해인사와는 거리가 멀다.
참, 3시간 넘게 화장실을 못가서 어떡하냐고? 걱정할 것 없다. 고령으로 가는 길에 금강 휴게소에 20분간 정차한다. 화장실을 가거나 간식을 사 먹으면 된다.
고령터미널에 도착하면 바로 11시 30분 해인사행 버스를 탈 수 있다. 3번에서 타면 된다. 차비는 어른 기준 4700원이다. 해인사행 버스는 1시간이나 2시간에 한 대씩 배차가 된다. 만약 놓치면 근처에서 식사를 하면 될 듯하다.
이 버스를 타면 40분 정도 후에 해인사에 도착한다. 버스 종점까지 가지 말고 성보박물관에서 내려달라고 기사님께 미리 말하면 내려주신다. 해인사 터미널에 합천 맛집들이 즐비하니 산채비빔밥같은 맛있는 식사를 하고 해인사로 향해도 좋을 듯 하다.
합천 해인사에서 서울 가기
합천 해인사에서 서울로 올라올 때는 기차를 이용했다. 고령에서 남부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는 시간 대가 맞지 않아서다. 하루에 달랑 2대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래서 대구역으로 가서 기차를 탔다.
대구역까지 가려면 대구서부정류장으로 가야 한다. 해인사 성보박물관정류장에서 대구서부정류장까지 1시간 남짓 걸린 듯 하다.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8100원이다. 매표소에 사람이 상주하는 게 아니라 시간 맞춰 오니 기다리면 된다. 만약 안 오면 현금을 내면 된다.
대구서부정류장에 도착하면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대구역까지 간다. 동대구역까지 가지마라. 멀다. 대구역에서 KTX나 새마을호, 무궁화호를 이용하면 된다. 이날 시간이 안 맞아 무궁화호를 타고 영등포역까지 왔는데 4시간이 걸렸다. 만약 버스를 타고 싶다면 동대구역까지 가서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코로나가 끝나면 고령까지 가는 버스가 다시 늘어날 것이니 그때는 좀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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